우즈교민

우주여행을 꿈꾸는 인터넷책방주인, 제프 베조스


제프 베조스 (Jeff Bezos)

* 아마존 설립자겸 CEO.
헤지 펀드 매니저에서 인터넷 스타가 된 성공스토리의 주인공.
64년 뉴멕시코주 알베커키(Albequerque) 출생.
프린스턴 대학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 과 졸업

 

   세계에서 가장 큰 책방 주인 제프 베조스.  샘 월튼이 월마트 체인으로 12년간 번 돈을 제프 베조스는 단 3년만에 거머줬다. 인터넷 벼락부자를 꿈꾸는 벤처사장들에게 그는 신화적인 존재다.

 

  베조스는 17세 미혼모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아직까지 진짜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가 미구엘 베조스와 재혼하면서 베조스라는 성을 갖게 됐다. 그의 양부는 10대 시절 쿠바로부터 도망쳐온 석유 엔지니어였다.   여름방학이면 베조스는 할아버지의 농장에서 소떼를 몰거나 농기구를 이리 저리 뜯어보면서 놀았다.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호버크래프트(hovercraft : 압축공기를 이용해 수면 위를 미끌어지는 기구)를 만드는 따위의 놀이였다.

 

  그는 86년 명문 프린스턴 대학을 나올 때 그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선발되는 Phi-Beta-Kappa에 뽑혔다.  뉴욕의 은행 뱅커스 트러스트에서는 최연소 부사장에 올랐다.  아마존을 설립하기 위해 사표를 던질 때 그는 헤지펀드업체 D.E 쇼의 수석 부사장 이었다. 베조스는 최고의 엘리트 코스만을 거쳐왔고 해지펀드 매니저로서 막 이름을 날리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사람들은 베조스가 월스트릿을 떠나 과연 어디에서 새로운 이력서를 쓸까 궁금해했다.

 

  그러나 베조스는 이삿짐을 어디로 보내야 할 지 몰라 차 뒷자석에 트렁크 하나를 달랑 던져 놓고 골든 리트리버종 애견을 옆에 태운채 서부로 차를 몰았다. 그는 한 가지 생각만 했다. 인터넷과 서적유통을 결합시키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이었다. 시애틀에 도착한 베조스는 허름한 창고를 사들이고 7명의 직원과 아마존을 시작했다. 눈에 확 들어오는 검색시스템과 신속한 배달, 디스카운트된 가격, 그리고 날카로운 서적비평으로 무장된 아마존 사이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됐고 주식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는 이제 인터넷을 신유통채널로 정의내린 사람으로 기억되게 됐다.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이제 네티즌이 원하는 물건은 다 살 수 있는 초대형 슈퍼마켓이 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적극적으로 벤처기업의 인수에 나서고 있다. 이미 CD판매와 온라인 경매에 뛰어들었고 머지 않아 온라인 쇼핑을 도와주는 멀티미디어 에이전트 소프트웨어와 가장 싼 물건을 찾아주는 쇼핑봇 등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결국 아마존이 꿈꾸는 것은 `사이버세계의 월마트'라고 할 수 있다.   

 

  제프 베조스는 2003년과 2004년 연속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즈지로부터 올 해 최고의 CEO로 뽑혔다. 이 잡지의 최고 보스 선정기준은 6년간 평균 CEO 임금과 투자자들에게 돌아간 배당금을 고려해 산출된다. 베조스O는 지난 6년간 회사 수익의 연평균 55%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줬고, 그 기간 동안 자신의 연 평균 보수는 8만1559달러에 불과했다.

  

  어린 시절 베조스는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의 애견 카마라의 이름도  TV시리즈 스타트렉에서 힌트를 얻었다. 덜컹거리는 혼다 차에 카마라와 함께 링고라는 이름의 애완용 너구리를 태우고 다니는 베조스는 억만장자가 된 후에도 월스트리트 시절처럼 검소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지금 제프 베조스의 최고 관심사는 뭘까.  좀 엉뚱하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그는 우주 개척에 일조한다는 원대한 목표에 빠져 있다. 그는 시애틀에 설립한 회사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을 통해 자신의 꿈 실현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블루 오리진의 기술진은 현재 사람들이 잠시나마 우주비행을 할 수 있는 저가의 우주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최근 민간이 개발한 첫 유인 우주선으로 X프라이즈 상을 수상한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과 같이 재사용이 가능한 유인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 : 이선기 okeedokee@etnews.co.kr


2011/03/15 10:23 2011/03/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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